1. 효과적인 제습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
낮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습한 날씨는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분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70% 이상으로 높아지는데, 쾌적함을 느끼기 위해서는 40%~60%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이때 에어컨의 제습 기능이나 제습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기능의 차이점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기능은 작동 원리가 비슷하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에어컨은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며, 제습기는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두 기기 모두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온도를 낮추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응결 점까지 온도를 낮춰 수증기를 액화시키는데, 온도가 낮아질수록 수증기 포화량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에어컨은 실외기를 통해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지만, 제습기는 실외기가 없어 바로 뜨거운 공기를 방출합니다.
또한, 에어컨 제습 기능은 기본적으로 '실내 온도'를 기준으로 작동하며,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기준으로 작동합니다. 따라서 에어컨은 차가운 공기를 확산하여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 주력하며, 뜨거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합니다. 에어컨 또한 제습기와 비슷한 원리로 일정 정도의 제습 효과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을 원한다면 에어컨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지만,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제습기가 더 효과적입니다.
| 제습원리 | 에어컨 | 제습기 |
| 1. 습한 공기(습기)를 흡입 | 실내기 | 일체형 |
| 2. 열교환기(증발기) 표면 접촉 (온도 ↓) | 실내기 | |
| 3. 이슬(물방울)로 변화 | 실내기 | |
| 4. 열교환기(응축기) 표면 접촉 (온도 ↑) | 실외기 | |
| 5. 습기가 제거된 건조한 공기 밖으로 배출 | 실내기 | |
| 특징 | 저온 건조 환경 조성 | 고온 건조 환경 조성 |
| 제습기 | 1. 제습기는 증발기와 응축기가 일체형 제품으로 더운 바람이 그대로 토출됩니다. 토출구 공기 온도 : 13리터 제품의 경우, 약 38℃~39℃, 15리터 제품의 경우, 약 40℃~41℃ |
| 에어컨 | 1. 에어컨은 제습기보다 풍량 및 용량이 크기 때문에 제습기와 비교하여 제습 양이 많습니다. 제습기 제습 양 : 물통으로 배수를 하기 때문에 만수 시 연속 배수 불가능 에어컨 제습 양 : 배수 호스를 연결하여 제품 사용 시간 동안 연속 배수 가능 2. 냉방과 제습이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여름 계절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
3. 제습기와 에어컨 제습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제습기를 사용하는 공간은 최대한 밀폐 상태로 만들어야 합니다. 창문과 문을 닫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제습기가 작동하는 방에는 되도록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압축기형 제습기는 작동 소음과 뜨거운 바람 때문에 실내가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주방과 거실 사이가 문으로 막혀 있지 않다면, 주방에서 요리 등을 할 때는 제습기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기가 작동 중일 때 주방의 습기가 제습기로 퍼지면 효과적인 제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약 거실에 제습기를 사용하고 싶다면, 창문을 완전히 닫고, 주방과 화장실 등 다른 방의 문도 닫아두어 공기의 흐름을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컨으로 제습 효과를 높이려면 히터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절대습도를 낮추고, 히터는 온도를 올려 상대습도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경우 전기료가 상승하고, 실외기가 계속 작동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에어컨과 히터를 동시에 사용할 때는 장시간 작동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참고] LG전자 Q&A
https://www.lge.co.kr/support/solutions-20151499937438?category=&subCategory=&page=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