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름감기의 주된 원인, 인체면역력 쓰러뜨린 ‘온도’와 ‘습도’ 차
여름철 감기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온도차’입니다.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와 햇볕이 뜨거운 낮과 바람이 선선한 밤의 일교차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인체의 면역력이 약화됩니다.
실내에서 너무 시원하게 냉방을 하다 보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바이러스의 침입에 취약해지고, 이는 결국 여름감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은 ‘습도’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차가운 공기를 만들어 실내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건조한 환경은 먼지와 바이러스 등의 외부 물질을 걸러주는 코 점막의 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이는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최근에는 유행하는 휴대용 선풍기를 얼굴 가까이에 사용하는 것도 호흡기 점막을 직접 마르게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유별난 여름감기, 아이와 여성에게 더 지독한 이유
여름감기는 리노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의 다양한 감기 유발 바이러스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들은 기침, 목 통증 등의 호흡기 증상뿐만 아니라 두통, 식욕저하, 몸살 등의 전신적인 증상을 유발합니다.
특히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소아 후두염(크룹)의 주요 원인이며, 성인에서는 기침과 쉰 목소리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여름감기는 공기의 특성상 따뜻한 공기가 위로 상승하고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하강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린이와 영유아는 성인보다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에어컨 바람과 찬 냉기의 영향을 받기 쉽고, 여성의 경우 몸이 차가워지면 혈액순환 등에 영향을 주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여름감기 예방관리법
-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실내습도를 40~50%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호흡기 점막의 건조를 막기 위해 하루에 7잔 정도의 물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 한기를 느끼기 전에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바람막이 점퍼, 카디건, 스카프 등 여벌의 옷을 휴대하세요.
- 찬물, 아이스커피, 냉국 등 차가운 음식으로 체온을 낮추지 말고, 이열치열 원리에 따라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세요.
- 냉방 중이더라도 환기를 시키고, 에어컨 등의 필터 청소를 꼭 해주세요.
- 영양 섭취는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여름철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사보다는 과일과 채소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세요.
마무리하며,
여름감기의 주요 원인은 온도와 습도의 변화이며, 에어컨과 찬 냉기는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은 더 취약합니다. 예방을 위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수분 섭취와 옷차림 관리, 따뜻한 음식 섭취, 환기와 필터 청소, 휴식과 수면 개선, 영양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